▶ “이스라엘-이란, 협상해야…중재 위해 많은 통화·만남 진행”
▶ 푸틴 특사 “러, 이란-이스라엘 분쟁 중재에 핵심역할 할 수 있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 격화로 중동에서 전쟁 위기가 고조되는 것과 관련, "이란과 이스라엘은 협상해야 하며 합의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이같이 언급하고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도 곧 평화가 올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재를 위해) 현재 많은 통화와 만남이 진행되고 있다"며 "나는 많은 일을 하고 아무런 인정을 받지 못한다. 하지만 괜찮다. 국민은 이해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처럼 이스라엘과 이란의 합의를 끌어낼 수 있다고 전망하는 배경으로 최근 전면전 직전까지 치달았던 인도와 파키스탄 간 분쟁을 신속히 중재해 휴전 합의를 끌어낸 사례를 들었다.
또 "내 첫 임기 동안 세르비아와 코소보는 수십년간 지속한 갈등으로 전쟁 직전까지 갔다. 나는 이를 중단시켰다"며 "(전임) 바이든은 일부 매우 어리석은 결정으로 장기적 전망을 망가뜨렸지만, 나는 이를 다시 해결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집트와 에티오피아가 나일강 대형 댐 건설을 둘러싸고 갈등하고 있는 것을 또 다른 사례로 꼽으면서 "내 개입으로 인해 적어도 현재는 평화가 유지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이날 오전 공개된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현재 진행 중인 분쟁에 우리(미국)가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트루스소셜에서 많은 통화와 만남이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듯이 미국이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1시간가량 통화한 것을 언급, 푸틴 대통령이 중재자로 나서는 것에 대해 "열려 있다"며 "그는 준비돼 있다. 그가 이와 관련해 내게 전화했고, 우리는 오랜 시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푸틴 대통령의 해외투자·경제협력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직접투자펀드(RDIF) 대표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트럼프 대통령의 ABC 인터뷰 기사를 공유하면서 "러시아는 이란-이스라엘 분쟁 중재에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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