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가 메뉴 전반에 걸쳐 설탕은 줄이고 단백질은 늘리는 ‘건강한 개편’에 나선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만들자(MAHA)’ 캠페인에 발맞춘 조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존 F.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과 만나 이 같은 계획을 공유했다. 케네디 장관은 자신의 SNS를 통해 “니콜 CEO가 스타벅스 메뉴를 MAHA 캠페인에 맞춰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MAHA 캠페인은 가공식품에서 설탕과 인공첨가물을 줄여 국민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스타벅스는 이를 반영해 저당·고단백 콘셉트의 음료를 시범 도입 중이다. 대표적으로 최근 테스트에 들어간 신제품 ‘무설탕 바닐라 라떼 + 단백질 바나나 콜드폼’은 파우더 형태의 단백질을 사용해 15g 이상의 단백질을 제공한다. 고객은 이 무가당 단백질을 원하는 콜드폼 음료에 추가할 수 있다.
스타벅스는 또한 기존 말차 파우더에서 설탕을 제거했으며, 그 결과 말차 음료 판매량이 전년 대비 40% 급증했다고 밝혔다. 비유제품 우유를 선택할 때 추가 요금을 받던 정책도 폐지했다.
니콜 CEO는 “카페인은 물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까지 지원하는 브랜드로 진화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건강을 고려한 메뉴를 적극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케네디 장관은 “스타벅스가 이미 인공 색소, 향료, 고과당 옥수수시럽, 감미료 등을 피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수장인 케네디 장관은 故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조카이자, 로버트 F. 케네디 전 상원의원의 장남이다. 환경 변호사 출신으로, 공중보건 및 백신 문제에 대해 독립적인 견해를 밝혀온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2025년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내각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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