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방장관 “농업 희생시키는 일 생각 않아…지켜야 할 것은 지킬 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의 소극적인 쌀 수입 정책에 불만을 표시한 가운데 미국과 관세 협상 중인 일본 정부가 1일 쌀이 협상 대상에 포함됐는지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일 관세협상에 쌀 수입이 포함됐는지를 질문받고 "미일 양국은 진지하고 성실한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협상 내용을 상세히 밝히는 것은 삼가겠다"고 말했다.
쌀 수입에 대한 질문이 나온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는 일본을 매우 존중한다. 하지만 그들은 대량의 쌀 부족을 겪고 있는데도, 우리의 쌀을 수입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적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 무역과 관련한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도 밝혔다.
하야시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글에 대해서도 "미국 정부 관계자의 발언 하나하나에 코멘트하는 것은 삼가고자 한다"며 직접적인 반응을 피했다.
다만 그는 "향후 협상에서도 농업을 희생시키는 것과 같은 일은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지켜야 할 것은 지키고 우리나라(일본)에 최대한 이점을 얻기 위해 정부가 하나가 돼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기간 고공행진 중인 일본 쌀값은 정부 비축미 수의계약 방출 등에 힘입어 최근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농림수산성은 지난달 16∼22일 전국 약 1천곳의 마트를 상대로 조사한 쌀 평균 소매가는 5㎏ 기준에 3천801엔(약 3만5천800원)으로 한 주 전보다 3.0% 낮아졌다고 전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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