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르웨이 복권업체 직원 환율 1만배로 잘못 계산
노르웨이 국영 복권업체 ‘노르스크 티핑’이 환율 계산 실수로 수천 명의 고객에게 거액 당첨금을 잘못 통지하는 사고를 일으켰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유로잭팟 추첨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으로 최고경영자가 사임하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문제는 독일에서 유로화로 받은 상금을 노르웨이 크로네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담당 직원이 금액을 100으로 나누어야 했는데 실수로 100을 곱하면서 당첨금이 부풀려졌다. 이로 인해 실제 당첨금의 1만배에 달하는 부풀려진 상금 금액이 회사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에 표시됐다가 뒤늦게 삭제됐다.
집수리 중이던 한 부부는 120만 크로네(약 11만9,000달러) 당첨 소식에 환호했고, 190만 크로네(약 18만8,500달러) 당첨자로 통지받은 리세 나우스트달는 “정말 행복한 1분이었다”며 허탈감을 드러냈다. 수많은 고객들이 자동차 구입과 여행 계획을 세우며 기뻐했지만 곧 착오였다는 사실을 알고 실망에 빠졌다.
노르웨이 문화부는 28일 회사 측과 긴급회의를 열어 사건 경위를 파악했다. 결국 토녜 사그스튼 CEO가 29일 사임을 발표했다. 2023년 9월부터 재임해온 그는 “발생한 실수에 대해 관리자로서 책임져야 한다”며 경영진 책임론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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