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국가경제위원장
▶ 케빈 워시와 ‘2파전’
케빈 해싯(63)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새 의장 후보로 급부상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8일 보도했다.
해싯 위원장은 연준 의장직을 두고 지난달 최소 두 차례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WSJ은 해싯 위원장의 급부상에 따라 연준 의장을 둘러싼 경쟁은 기존 유력 주자이던 케빈 워시(55)와 2파전이 됐다고 보도했다. 워시도 이달 워싱턴 DC를 방문해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연준 의장직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는 2026년 5월까지로 아직 멀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정책 불만 때문에 후임자 경쟁이 일찍 불붙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에게 경기를 띄우고 기업들의 부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준금리를 낮추라고 계속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의 해임을 오랜 기간 검토했으나 법적 근거가 없는 까닭에 임기 중에 퇴출하는 방안은 이제 포기했다. 여기에는 법적 독립성을 지닌 연준을 흔들다가 미국 신인도 하락, 시장 불안정 같은 역풍을 맞을 우려도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 의장 후보를 통상적인 시기보다 훨씬 일찍 발표해 파월 의장의 권위를 약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싯 위원장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1990년대에 연준에서 근무했으며 지난 8년 동안 트럼프 진영에서 경제정책 조언자로 활동해왔다.
워시는 경제학자, 변호사, 투자은행가, 연준 이사 출신으로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국가경제위원회 보좌관을 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누구든 연준 의장이 되면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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