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숨결과 인간 존재의 의미를 금빛 선율로 풀어내는 한국 작가 성민우(사진)씨가 올해 시애틀 아트페어에 참여한다.
뉴욕의 ablefineartny 갤러리 소속인 성씨는 이번 페어에 그녀의 대표작인 ‘Oikos_Bouquet’ 시리즈와 ‘Portrait’ 연작을 통해 동시대 예술 안에서 고요한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올해로 제9회 째를 맞이하는 시애틀아트페어는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시애틀 시혹스 홈구장인 루멘필드내 이벤트 센터에서 펼쳐진다.
시애틀 아트페어는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인 고(故) 폴 앨런의 후원으로 시작돼, 서북미를 대표하는 현대미술 플랫폼으로 성장해왔다.
특히 시애틀 예술박물관(Seattle Art MuseumㆍSAM), 아트 디렉터 나토 톰슨(Nato Thompson), 지역 커미티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의 탄탄한 컬렉터층과 미술기관, 혁신적인 공공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역동적인 예술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이 글로벌 예술가들과 지역 컬렉터층을 잇는 중요한 가교 역할도 해오고 있다.
성씨는 풀과 식물의 형상을 금빛 윤곽으로 표현해 찰나의 아름다움과 존재의 무상함을 시각화한다. 그녀의 ‘Oikos_Bouquet’ 시리즈는 자연과 인간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으로, 사라짐과 생명의 순환, 그리고 공동체적 존재의 의미를 되묻는다.
또 다른 시리즈인 ‘Portrait’는 식물의 형상 안에 인간의 얼굴과 존재를 암시하며, 정체성과 관계성에 대한 사유를 이끌어낸다.
성씨는 “풀과의 협업은 곧 삶에 대한 조용한 헌화”라며, 일상 속 상처에 작고 단단한 위로를 건네는 작업이라고 전한다.
성씨의 작품은 전통적 재료와 현대적 조형 언어가 공존하며, 시각적 아름다움 그 이상을 품고 있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작가는 고요하지만 깊은 감응의 공간을 제안하고, 자연을 통해 인간 내면의 회복 가능성을 탐색한다.
이번 시애틀아트페어 참여는 성씨에게 국제 무대에서의 본격적인 존재감을 알리는 계기이자, 한국 작가로서 자연철학적 시선을 예술 언어로 확장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민우 작가와 작품 정보 등은 그녀의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sungminwoo7996)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애틀아트페어는 75달러짜리 페어패스를 구입하면 17일 밤에 열리는 개막 나이트부터 20일까지 아무 때나 관람을 할 수 있다. 50달러짜리 하루 이용권을 구입할 경우 18~20일 가운데 하루에 관람할 수 있다.
시애틀 루멘필드 이벤트센터: 800 Occidental Ave S, Seattle, WA 98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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