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먼 “세제개편·규제완화 긍정적…관세·재정적자·지정학 위험 여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여파로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대형 은행들이 2분기 들어서도 예상 밖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15일 실적 발표에서 2분기 순익이 149억9천만 달러로 작년 2분기 대비 17%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 중 JP모건이 보유한 비자 지분과 관련한 일회성 이익(79억 달러) 영향으로 순익이 감소했지만, 일시적 요인을 제외하고 보면 2분기 순익은 증가했다.
2분기 주당 순이익은 5.24달러로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4.48달러)을 크게 웃돌았다.
투자은행(IB) 수수료 수익이 25억 달러로 전년 대비 7% 늘었고, 트레이딩 부문 수익은 89억 달러로 전년 대비 15%나 증가했다.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후 금융시장이 요동친 상황에서 거래량이 급증한 게 트레이딩 수익 증가에 기여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제는 2분기 중 회복력을 유지했다"라고 평가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 개편 완료와 잠재적인 규제 완화가 경제 전망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그는 "관세와 무역 불확실성, 지정학적 상황 악화, 높은 재정 적자, 그리고 높은 자산 가격 등 상당한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실적을 함께 발표한 다른 미국 대형은행들도 호실적을 나타냈다.
시티그룹은 2분기 순익이 4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했다. 주당 순이익은 1.96달러로 1.60달러를 예상한 전문가 예상을 웃돌았다.
웰스파고는 2분기 순익이 5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1.54달러로 1.41달러를 예상한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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