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산 상품에 15% 관세’ 최종 조율 중
유럽연합(EU)이 24일(현지시간) 대미 관세협상 체결이 '가시권'이라고 밝혔다.
올로프 길 EU 집행위원회 무역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대미 협상과 관련 "현재 실무급과 정치적 수준에서 하루하루 집중적인(intensive) 소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전에도 합의 타결에 가까워졌다가 무산된 적이 있는데 이번엔 다른가'라는 물음엔 "합의 혹은 협상 결과와 관련, 우리는 그러한 결과물이 가시권(within reach)에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계속 협상 중이라며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건 협상을 통한 해결책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족스러운 결과가 도출되기 전까지는 (보복을 위한) 모든 수단이 검토 대상"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앞서 EU는 지난 9일 미국과 이른바 '원칙적 합의'를 수일 내 체결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으나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돌연 8월 1일부터 30%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서한을 보내면서 뒤통수를 맞았다.
현재는 EU와 미국 간 대부분 EU산 제품에 15%의 관세율을 적용하는 쪽으로 합의 내용을 최종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결정만 남았다는 추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서밋 행사에서 한 연설에서 "EU와 심각하게 협상 중이며 그들이 미국 기업에 (시장을) 개방한다면 관세를 낮춰주겠다고 제안했다"고 언급했다.
집행위는 앞서 이날 오전 회원국 표결에서 채택된 930억 유로(약 150조원) 규모 대미 보복관세안 세부 내용은 25일 관보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보복관세는 당장 시행되지 않으며 협상 불발 시 내달 7일부터 부과된다.
집행위는 이 조치와 별개로 추가적인 보복 조치는 내달 1일 전까진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길 대변인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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