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 고위 관계자와 연쇄 면담… “관세협상 타결에 대한 미측 높은 평가”

[외교부 제공]
조현 외교부 장관은 1일 미국 주요 상원의원과 백악관 안보·경제·기술 담당 주요 인사와 면담하고 한미동맹 및 한미일 협력 등 북핵 문제와 글로벌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2일(한국시간) 밝혔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 참석차 워싱턴 D.C.를 방문한 조 장관은 빌 해거티 상원의원과 피트 리케츠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을 각각 면담하고 댄 설리번 상원의원과 통화했다.
조 장관은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번 한미 관세 합의 타결을 통해 양국의 전략적 경제협력을 심화할 기반이 강화된 것을 평가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 퀀텀, 소형모듈원자로(SMR·발전용량 30만㎾급) 등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한미가 미래지향적 협력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지원을 당부했다.
상원 의원들은 이번 관세 합의를 통해 한국의 적극적인 투자가 조선과 제조업 등 주요 협력 분야에서 미국의 일자리 창출 등 실질적 성과로 지속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특히 리케츠 동아태소위원장은 미 의회가 주한미군의 현 수준 유지와 미국의 확장억제 제공 등 미국의 굳건한 대한(對韓) 방위공약을 지지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 장관은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과도 잇따라 면담했다.
조 장관은 앤드류 베이커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겸 국가안보부보좌관과의 면담에서 관세 협상 타결을 축하하고 한미동맹 발전을 위해 베이커 보좌관이 적극 소통·협조해온 점을 평가했다.
또 다가오는 정상회담이 양국 간 협력 성과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도록 필요한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 장관은 한국 정부 인사로서는 처음으로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 경제위원회 위원장과도 면담했다. 조 장관은 이 자리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미측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밖에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과도 만나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 구축을 위한 과학 기술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외교부는 "이례적으로 성사된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과의 연쇄적 면담은 한미동맹과 관세 협상 타결에 대한 미측의 높은 평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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