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조선해양플랜트협회 참여
▶ 업계 수요 수렴·전달 창구 되나

한미 무역협상이 타결된 31일(한국시간) 오후 경남 거제시 아주동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에 건조 중인 선박이 보인다. 우리 정부가 미국 정부에 제안한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 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가 협상 타결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한다. MASGA는 세계적 수준인 우리나라 조선산업 기술로 침체한 미국 조선산업을 부흥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2025.7.31. [연합뉴스]
국내 조선업계가 한미 조선협력 패키지인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위해 머리를 맞댄다.
1천500억달러 규모 조선 전용 펀드의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논의하고 양국 간 협력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3일(한국시간)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체 '빅3'인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최근 한미 조선 협력과 관련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각사별 임원과 직원이 한 명씩 참여한 구조로 알려졌다.
한 차례 상견례 모임을 가진 TF는 이달 초중순 조선업계 휴가 기간이 끝나는 대로 마스가 프로젝트와 관련한 논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미 조선 협력에는 다양한 실행 방안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지원하고 서포트하기 위한 조직"이라며 "업계가 TF를 통해 정부의 마스가 프로젝트에 협력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30일(미국시간) 미국과의 무역 합의를 통해 1천500억달러(약 209조원) 규모의 조선 협력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전체 3천500억달러(487조원) 펀드의 43%를 차지하는 단일 업종 최대 규모의 펀드로, 국내 조선사들의 대미 투자를 공적 금융 중심으로 뒷받침하는 구조로 분석된다.
현재로선 조선 협력 펀드의 구체적인 안이 드러나지 않아 향후 한미 정부 간 논의에 따라 TF 활동이 본격화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신규 조선소 건설, 인력 양성, 선박 건조, 유지보수(MRO) 등을 포괄한다는 것이 정부 설명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방향성은 잡히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펀드 자체가 'G2G'(정부 간 협력) 성격이 강하다"면서 "현재 TF는 업계 동향을 파악하고 미국 등 정보를 수집해 공유하는 정도겠지만, 향후에는 조선업계 수요를 수렴해 정부에 전달하는 창구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펀드가 기업 수요에 기반한 프로젝트에 투자될 예정인 가운데 조선 3사가 TF라는 논의 테이블을 통해 대미 전략을 공유하고 조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에 진출하고 투자를 하는 데 있어 업계를 대상으로 수요 발굴을 진행할 것"이라며 "자금을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프로젝트를 발굴해 펀드를 잘 설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선 3사의 각기 다른 대미 진출 속도와 방향성을 잘 조율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화그룹은 1억달러를 들여 미국 현지의 필리조선소를 인수하는 등 대미 투자에 가장 적극적이라고 평가받는다.
현재 설비 투자, 일자리 창출, 기술 이전 등을 진행 중으로 연간 1∼1.5척인 건조 능력을 2035년까지 10배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HD현대는 미국 현지 조선사들과 건조 협력, 역량 공유 등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CO)와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을 공동 건조하기로 했고,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와는 건조 비용과 납기를 개선하기 위한 역량을 공유한다.
삼성중공업도 최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현지 조선소와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공동 건조, 사업 확대 등 다양한 형태의 협력 기회를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어처구니 없다...쌈썽과 엘지등등 ...기술과 특허를 다 장개덜한테.넘겨 쭝궈에서 불법으로ㅜ제품만들어 쌈썽등 헌궈 제품과 경쟁하여 막대한 불법이득을 챙긴게 미쿡회사ㅜ애플인데....이렇게 미쿡에 조선소를 만들어 주고ㅠ기술 줘봤자...배울 사람도ㅠ없고...봉급도 너무 높아서...대규모 적자보며 망해야 하니...그 기술 가지고 장개덜한테ㅜ넘겨 쭝궈에서ㅠ만들건데...그렇게ㅡ당하고도 아직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조선업도ㅠ말아먹으려고ㅠ작정을 했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