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미 귀국길 인터뷰 “동맹 현대화는 국방력 강화…중국에 잘 설명”

취임 후 첫 한일 외교장관 회담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마친 조현 외교부 장관이 3일(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현 외교부 장관이 취임 후 첫 미국 방문을 마치고 3일(한국시간) 돌아오면서 확고한 한미 연합 대응태세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미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날짜는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막판 조율하고 있다"며 "이달을 넘겨서까지 그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등 미측 인사들과 만나 "확고한 한미 연합 대응태세, 그리고 확장억제에 대한 확인을 다시 하고 앞으로도 그렇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미측이 제기하는 '동맹 현대화'에 관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가 지금 엄중한 국제 정세의 변화 속에서 국방력을 강화한다든지 여러 가지 필요한 일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맹 현대화가 미국의 중국 견제 일환으로 읽힌다는 해석을 두고는 "중국과의 관계에 대한 우려도 있는 줄은 아는데 중국에 대해서는 그런 필요성, 우리 정부가 취할 조치들에 대해 잘 설명해왔다"며 "큰 어려움으로 대두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조 장관은 주한미군 역할 및 성격 변화를 이번 방미에서 깊이 논의하지는 않았다면서 "앞으로 우리에게 도전 요소가 될 국제정세 등을 얘기했다"며 "그 이상의 것은 실무선에서 더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 이후 안보 분야에서도 미국의 요구가 제기될 가능성에 대해 "한미 양국이 산업 분야에서뿐 아니라 국방 분야에서도 윈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