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천편 이상 지연·결항
▶ 기체 손상 긴급회항도
유나이티드 항공이 무게 및 균형 컴퓨터 시스템의 기술 문제로 인해 전국적으로 대규모 운항 차질을 빚으며, 수천 편의 항공편이 지연되고 결항되는 운행 대란이 발생했다. 이와는 별개로 이륙 40분 만에 기체 일부가 떨어져 나가 긴급 회항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기술 문제로 6일 밤 발생한 당일 1,000편이 넘는 항공편이 지연됐으며, 218편이 취소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성명을 통해 “6일 밤 발생한 기술적 문제로 인해 잔여 지연이 예상되지만, 신속히 정상 운항으로 복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애는 발생 몇 시간 만에 부분 복구됐으나, 7일 목요일까지도 여파가 이어져 일부 지연과 취소가 계속됐다.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7일 기준 유나이티드 항공편 중 약 11%가 지연됐고, 5%가 취소되는 등 운항 차질이 계속되고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덴버에서는 한 항공편 승객들이 모두 탑승한 상태에서 냉방이 되지 않는 기내에 4시간 이상 머물다가 결국 항공기에서 내려야 했으며, 해당 항공편은 원래 예정 도착 시간보다 16시간 늦게 도착하는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션 더피 연방 교통부장관은 “이 문제는 유나이티드 항공 운영에 국한된 사안이며, 전체 항공 교통 관제 시스템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 항공도 이번 사태가 사이버 공격과 무관함을 공식 확인했다.
한편 지난 3일 유나이티드 소속 보잉 787 항공기가 뉴왁 리버티 국제공항을 출발해 남아공 케이프타운으로 향하던 중 날개 앞부분 외장 부품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결함이 발생해 출발 40분 만에 출발지 공항으로 긴급 회항했다. 다행히 탑승객과 승무원 모두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항공청(FAA)은 뉴왁,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덴버, 휴스턴 등 주요 허브 공항에서 유나이티드의 운항 중단 요청을 승인했다. 다만, 유나이티드 익스프레스 항공편과 이미 이륙한 항공편은 이번 장애와 회항 사건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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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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