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부터 EU산 15% 관세…美, 車관세 27.5→15% 약속 이행은 아직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로이터]
미국이 EU와 무역합의 내용을 문서화한 공동성명 발표를 앞두고 막판 수정본을 EU 측에 발송했다.
올로프 길 EU 집행위원회 무역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측에게서 공동성명 최종본 확정에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그들의 제안을 담은 문서(text)를 수령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그 문서를 검토하고 있고 우리측 제안을 다시 전달할 것"이라며 "최종적인 문서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해서 의견을 주고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능한 한 빨리 공동성명을 마무리해 발표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집행위 고위 당국자는 양측간 무역합의 공동성명이 90∼95%가량 완료됐고, 미국 측의 최종 동의를 기다리고 있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길 대변인 설명을 종합하면 공동성명 세부 문안을 두고 이견이 일부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지난달 27일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만나 30%로 예고된 EU산 상품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15%로 낮추는 데 합의했다. 이 조치는 7일부터 발효됐다.
그러나 미국은 유럽산 자동차 관세를 27.5%에서 15%로 인하하는 것과 일부 전략적 품목에 대한 상호 무관세 등 다른 합의 내용은 아직 이행하지 않고 있다. EU는 나머지 약속 이행을 위한 미국 측의 추가 행정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양측이 조율 중인 공동성명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구두로 합의한 내용을 문서화하고 무관세 적용 품목 명단 등 세부 내용이 명시될 예정이다.
이에 EU는 역내 수출업계에 보다 명확성과 예측 가능성을 제공하겠다며 애초 상호관세 발효 전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것이 목표였으나 지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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