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직원·학생·시민 등1만4,000여명 동참
▶ “합의는 대학의 자율성 포기”
하버드대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에 굴복해 거액을 지급할 조짐을 보이자 동문과 교직원, 시민 사회 등이 반발하고 나섰다.
하버드대 동문 모임 '크림슨 커리지'는 14일 앨런 가버 하버드대 총장과 대학 이사회 등을 수신인으로 한 공개서한에서 "우리는 촉구한다. 항복하지 말라"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트럼프 정부와의 합의는 위헌·위법적으로 대학의 자율성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합의는 하버드 공동체와 모든 고등교육에 걸쳐 냉혹한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서한에는 하버드대 졸업생과 학생, 교수진, 일반 대중 등 1만4,000명이 서명했다. 크림슨 커리지는 학문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결성됐다고 한다. 크림슨(진홍색)은 하버드대의 상징색이다.
트럼프 정부는 올초 2기 출범 이후 유대인 차별(반유대주의)을 방치해 유대인 학생 보호를 소홀히 했다는 등의 구실로 아이비리그 명문대를 포함한 60개 대학 등에 대해 재정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하버드대 역시 같은 이유로 연구비 동결 등 거센 압박을 받고 있으나 유일하게 트럼프 정부를 상대로 법적 다툼을 진행하면서 일각에서 찬사를 받았으나 최근에는 정부에 5,000만달러를 지급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연구비를 복원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각계의 우려를 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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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