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악 범죄집단 시날로아 카르텔 결성한 ‘엘마요’…작년에 체포
세계 최악의 마약 밀매·시카리오(청부살인) 범죄 집단을 결성한 전(前) 카르텔 운영자가 미국에서 마약 불법 거래를 주도한 자신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기로 했다고 AP통신과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8일 보도했다.
뉴욕 동부 연방지방법원 브라이언 코건 판사는 마약 밀매·살인예비·고문 지시 등 혐의로 기소된 멕시코 시날로아 카르텔 우두머리였던 이스마엘 삼바다 가르시아(77) 사건과 관련해 피고인 유죄 인정 공판 일자를 오는 25일로 지정했다.
'엘마요'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삼바다 가르시아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일명 '엘차포') 등과 함께 세계 최악의 마약 밀매 집단으로 꼽히는 시날로아 카르텔을 만들어 운영한 인물이다.
그는 경쟁 카르텔 조직원과 멕시코 마약단속반 등을 납치하고 암살하기 위해 청부 살인을 지시하거나 미국에 코카인·헤로인 등을 밀매하는 게 깊숙이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미국과 멕시코 양쪽에서 뒤를 쫓았던 삼바다 가르시아는 지난해 전용기를 타고 텍사스주(州) 엘패소에 갔다가 체포됐다.
미국과 멕시코 언론들은 당시 미 당국이 '엘마요'를 유인하는 작전을 세웠고, 호아킨 구스만의 아들이자 또 다른 마약밀매범이었던 호아킨 구스만 로페스가 미국 측에 협조해 '엘마요'를 속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호아킨 구스만 로페스 역시 미국에 구금돼 있다.
앞서 미국 연방검찰은 2주 전 삼바다 가르시아에 대해 사형 구형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멕시코 언론들은 삼바다 가르시아가 "사형을 피하고자" 검찰과의 합의를 통해 유죄를 인정하기로 한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고 전했다.
브라이언 코건 미 판사는 관련해 세부 사항을 밝히지는 않았다고 AP는 보도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카르텔에 대한 강력 대응 의지를 숨기지 않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압력' 속에 시날로아 카르텔 주 활동무대인 쿨리아칸 주변에 대규모 병력을 파견한 상태다.
NYT는 최근 간부급 조직원을 줄줄이 잃은 시날로아 카르텔의 경우 일부 파벌이 경쟁 카르텔인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과 '전략적 동맹'을 맺으며 정부 단속 등에 대비하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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