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켄더 부장관, 빌리 롱 전 국세청장과 마찰…트럼프가 인사조치 지시
재무부의 2인자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과 갈등 끝에 사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 마이클 폴켄더 재무부 부장관이 사직하고, 메릴랜드대학 교수직에 복귀한다고 보도했다.
폴켄더 전 부장관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를 이행한 것은 인생 최고의 영광"이라고 밝혔지만, 퇴직 배경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스티븐 므누신 전 재무장관 밑에서 경제정책 차관보로 일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친(親)트럼프 성향 싱크탱크인 '아메리카퍼스트정책연구소'에서 활동한 폴켄더 전 부장관은 재무부 복귀 후 암호화폐 관련 법안 처리 등을 주도했다.
또한 국세청장 직무대행을 맡는 등 재무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다만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빌리 롱 전 국세청장과의 마찰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눈 밖에 나기 시작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폴켄더 전 부장관이 므누신 전 재무장관 인맥으로 분류된다는 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신경을 건드린 요인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므누신 전 장관은 현재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 관계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추천한 사람이다.
이 때문에 므누신 전 장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시각은 긍정적일 수만은 없고, 폴켄더 전 부장관에 대해서도 비슷한 시각이라는 이야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폴켄더 전 부장관과 갈등 관계였던 롱 전 청장을 먼저 해임했다. 그러면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에게 폴켄더 전 부장관의 인사 조처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베선트 장관은 최근 폴켄더 전 부장관에게 부처를 떠나라고 통보했다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한편 폴켄더 전 부장관과 갈등 관계였던 롱 전 청장은 아이슬란드 주재 미국 대사로 임명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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