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공립대학 수업료가 4년 연속 2%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지니아주 고등교육위원회(SCHEV: State Council of Higher Education for Virginia) 보고서에 의하면 주내 공립대학의 2025-26학년도 학생들의 수업료가 2.1% 올랐다. 이는 작년의 2.6%, 2023-24년의 3.5%, 2022-23학년도의 2.6% 증가에 더해진 인상폭이다.
비영리 단체인 SAT와 AP시험을 주관하는 칼리지보드(College Board)의 보고 등에 따르면, 버지니아주는 미국 대부분의 타주보다 평균 수업료가 높았다.
올해 버지니아 주내 15개 공립대학에서 학부 과정을 이수하는데 드는 연간 학비 평균 비용은 1만4,846달러로 집계됐다. 여기에 기숙사비와 식비를 포함하면 2만 9,538달러로 뛴다. 이는 4년 전의 수업료 13,180달러에 기숙사비와 식비(room and board)를 포함한 2만 5,587달러보다 4천여달러가 늘어난 수치이다.
주내 대학들의 학비 상승은 평균 2.1%였으며 UVA, VCU, 윌리엄앤매리, VSU(Virginia State University)는 3% 인상했다. 또 올드 도미니언 대학 3.1%, 버지니아텍은 2.9% 올랐다.
반면 조지 메이슨(사진), VMI(Virginia Military Institute), UVA 와이즈 캠퍼스는 올해 수업료를 인상하지 않았다.
운동, 학생 건강, 교통비 등을 포함하는 필수 수수료도 꾸준히 인상돼 왔으며 올해는 평균 3.9% 올랐다.
SCHEV는 보고서에서 직원 급여 인상과 인플레이션을 넘어 여러 요인으로 학비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또 버지니아 대학들의 주내 거주 학생들의 등록금이 오르는 가장 큰 이유는 주 정부가 교육비 부담 전액을 지불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버지니아주는 1976년 주 의회가 통과시킨 비용 분담 정책에 따라 주내 거주 학생 교육비의 70%를 부담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2025-26학년도에 실제로 부담하는 비용은 5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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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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