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서 탑재 배제’
▶ 소송 등 분쟁 이어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한 인공지능(AI) 회사 등이 애플과, 챗GPT 개발사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5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의 회사 xAI와 엑스(X·옛 트위터)는 이날 텍사스주 연방 법원에 제기한 소송에서 애플이 오픈AI의 AI 모델을 애플 기기에 탑재하는 등 오픈AI를 우대해 AI 업계의 경쟁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또 애플이 앱스토어 순위에서 xAI의 그록 같은 앱과, 생성형 AI 챗봇 경쟁사를 우선순위에서 제외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이들은 소송 문서에 “애플은 스마트폰 독점을 보호하기 위한 절박한 시도로, AI 시장에서 경쟁과 혁신을 방해함으로써 가장 이익을 보는 기업과 손잡았다”며 “오픈AI는 생성형 AI 챗봇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썼다.
머스크는 지난 11일 엑스에 올린 글에서 이 소송 계획을 시사하며 “애플은 오픈AI 외에 어떤 AI 기업도 앱스토어에서 1위에 오를 수 없게 하는 방식으로 행동하고 있다. 이는 명백한 반독점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는 머스크의 이 글을 자신의 엑스 계정에 공유한 뒤 “일론이 엑스를 조작해 자신과 자신의 기업에 이익을 주고 경쟁사와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리는 것을 고려하면 이것은 놀라운 주장”이라고 비꼬았다.
머스크는 과거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함께 오픈AI 설립에 참여했다가 결별한 뒤 오픈AI가 챗GPT를 내놓자 올트먼과 오픈AI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소송 등으로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머스크는 오픈AI가 당초 비영리 단체로 운영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영리를 추구해 투자자 등과의 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오픈AI와 올트먼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법정 싸움의 포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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