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방어말고 공격도 원해”
▶ 원래 전쟁부에서 1947년 개명

워싱턴 DC 근교의 국방부 ‘펜타곤’ 건물.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5일 “방어만 하고 싶지 않다. 공격도 원한다”며 국방부(Department of Defense)의 명칭을 전쟁부(Department of War)로 바꾸겠다는 계획을 시사했다.
폴리티코와 CBS 등 언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된 이재명 대통령과의 언론 공개 회담에서 “우리가 전쟁에서 항상 승리했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면, 나는 괜찮다”며 국방부 명칭 변경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1·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했을 때 (국방부를) 전쟁부라고 불렀다”며 “모두가 전쟁부 시절 우리가 믿을 수 없는 승리의 역사를 가졌다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국방부 명칭 변경이 다음주께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에게 명칭 변경과 관련한 업무를 맡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어번 (명칭 변경을) 해보겠다. 만약 모두가 이를 좋아한다면 명칭을 바꿀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방부 명칭 변경 의지를 내비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 6월 참석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도 헤그세스 장관을 ‘전쟁장관’(Secretary of War)으로 부르면서 “우리가 정치적 올바름을 추구하면서 국방장관이라고 불리게 됐다”고 말한 바 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방부 명칭 변경 시도를 통해 해외 군사력 강화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방부는 1789년부터 1947년까지 ‘전쟁부’로 불리다가 해리 트루먼 대통령이 전쟁부를 육군과 공군으로 분리하고 당시 독립된 해군과 합치면서 현재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국방부는 1947년 연방의회가 의결한 법률에 따라 설립됐기 때문에 명칭 변경이 실제 추진된다면 의회의 승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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