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이치 주가조작 조사 마무리 방침…29일 구속기소 예정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5.8.12 [사진공동취재단]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8일(이하 한국시간) 김 여사를 소환해 조사한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나와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지난 12일 구속 후 다섯 번째 대면조사다.
특검팀이 오는 29일 김 여사를 재판에 넘기겠다고 한 만큼 기소 전 마지막 조사가 될 전망이다. 김 여사의 구속 기한은 오는 31일이다.
당일은 휴일이어서 특검팀은 여러 실무상 문제를 고려해 주중에 재판에 넘기기로 했다.
김 여사는 2022년 4∼8월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통일교 측으로부터 고가 목걸이 등과 함께 교단 현안 청탁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를 받는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2022년 대선 때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58차례에 걸쳐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그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2009∼2012년 발생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돈을 대는 '전주'(錢主)로 가담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도 있다.
김 여사는 지난 14일, 18일, 21일, 25일 총 4차례 특검팀에 소환돼 관련 혐의에 대해 조사받았지만 대부분 진술을 거부했다.
특검팀은 이날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와 관련해 조사가 미흡했던 부분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오는 29일 김 여사를 재판에 넘기면서 구속영장에 적시됐던 기존 혐의 외에 다른 혐의를 추가할지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기존 혐의로 기소한 뒤 차후 보완 수사를 거쳐 추가 기소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전직 대통령 부인이 구속기소되는 사례는 김 여사가 처음이다. 전·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 상태로 재판받는 것도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윤 전 대통령은 앞서 내란 특검에 구속기소 돼 재판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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