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적 자신감 피력하며 지지층 결집 효과 노린듯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우리가 지금 거두고 있는 위대한 성공을 바탕으로 중간선거에서 크게 승리할 태세"라며 내년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공화당은 지금 아주 잘하고 있다. 수백만 명의 국민들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우리의 여정에 동참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민주당보다 훨씬 더 많은 자금을 모으고 있고, 바이든 행정부에서 이뤄진 국가 파괴적 실수를 바로잡는 일들을 훌륭하게 해내고 있으며, 미국이 치유되고 번영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들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놀라우며, 기록적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그런 맥락에서 난 중간선거 직전에 공화당이 전당대회(National Convention)를 개최하도록 권고할 생각이다. 이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상ㆍ하원 의원 및 주지사 등을 선출하는 내년 11월 중간선거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이 있는 만큼 그 결과는 향후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연방 상·하원은 공화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지만, 내년 중간선거 결과로 민주당이 공화당의 과반을 저지할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정책 입법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미국 정당의 전당대회는 통상 대선이 있는 해에 대통령 후보 지명을 위해 개최되지만, 트럼프가 중간선거 직전에 전당대회를 열자고 말한 것은 정치적 자신감을 피력하며 지지층 결집 효과를 노린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해 대선 이후 정치자금 15억 달러(약 2조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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