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 AI 행사 후 만찬에 ‘초대 못받았다’는 언론 보도 부인

지난 5월 30일 백악관에서 마지막으로 함께 기자회견한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백악관에서 열리는 기술업계 주요 인사 초청 만찬에 초대받지 못했다는 언론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머스크는 4일 엑스(X·옛 트위터)에서 다른 이용자가 이 백악관 행사에 관한 게시물을 올리고 "빌 게이츠가 초대받았는데 일론 머스크는 못 받았다고?"라며 의문을 제기하자, 답글을 달아 "나는 초대받았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어 "하지만 아쉽게도 참석할 수 없다"며 "내 대리인이 거기에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머스크의 지지자들은 "초대받았다니 다행"이라거나 "AI(인공지능) 행사인데 직접 참석해야 하는 것 아니냐" 등의 댓글로 반응했다.
전날 더힐 등 미 언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정원 로즈가든의 새 단장을 마친 뒤 이곳에서 처음 열리는 만찬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팀 쿡 애플 CEO,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이 초대됐다고 보도했다.
미 언론이 입수한 만찬 초대 대상 명단에는 머스크 이름이 없어 그가 초대받지 못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
이날(4일) 저녁 열리는 만찬은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가 주최하는 AI 행사 이후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 초대받았다는 머스크의 말이 사실이라면 한동안 갈등을 겪었던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 간의 화해 모드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세일럼 라디오 네트워크(SRN) 프로그램 '스콧 제닝스 쇼'에 출연해서도 머스크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언급을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가) 80% 슈퍼 천재인데 20%에 약간 문제가 있다"며 "20%를 해결하면 훌륭할 텐데 일부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머스크가 "좋은 사람"이라며 "그가 틀린 방식으로 선을 넘었지만, 알다시피 그건 여러 가지 중 하나에 불과하기에 괜찮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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