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챗GPT 메시지 폭증
▶ 1일 4.5억→26억건
▶ 18~25세 절반 사용
▶ 직장인은 30~60대
챗GPT가 인기를 끌면서 최근 1년 새 하루 메시지 생성량이 6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업무 외에 일상적인 사용이 늘어났고, 사용자 집단별 격차는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오픈AI 연구팀은 하버드대 등 연구팀과 함께 이용자들이 챗GPT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를 지난 15일 공개했다.
이들 연구팀은 2024년 5월∼2025년 6월 약 150만건의 익명화된 대화에 대한 분석을 통해 챗GPT 출시 3년 이후 소비자의 AI 사용 행태를 추적했다.
오픈AI는 “챗GPT가 주간 7억명이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면, 이는 지금까지 발표된 실제 소비자 AI 사용에 대한 가장 포괄적인 연구”라고 밝혔다.
초기에는 기술에 익숙한 일부 집단이 주로 활용했지만, 이번 연구는 이용층이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성별 격차가 눈에 띄게 줄었다.
우선 지난 1년간 챗GPT가 하루에 생성하는 메시지는 크게 늘었다. 지난해 6월 챗GPT가 요청받은 하루 평균 메시지는 4억5,100만건이었는데, 올해 6월에는 26억2,700만건으로 6배로 늘어났다.
이 기간 업무 목적으로 챗GPT를 사용한 비율은 47%에서 27%로 떨어졌으나, 업무 이외 목적으로 사용한 비율은 53%에서 73%로 올라갔다.
오픈AI는 “두 영역 모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장하고 있다”며 “이는 챗GPT가 생산성 도구이자 일상생활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원동력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용자의 챗GPT 사용은 주로 일상적인 업무 해결에 관한 것으로, 대화의 4분의 3은 실용적 지침, 정보 탐색, 글쓰기였다. 코딩 등 활동은 비중이 적었다.
메시지의 49%는 질문이었고, 텍스트 초안 작성 등 특정 작업을 요구하는 메시지는 40%를 차지했다. AI에 자신의 상태나 정보를 표현하는 경우는 11%를 차지했다.
사용자 집단별 격차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사용자들이 적은 이름을 토대로 성비를 분류한 결과 2022년 말에는 남성 사용자 비율이 80%에 달했으나, 최근에는 여성이 52%로 더 많아졌다. 연구진은 이를 “AI 민주화가 현실로 이어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해석했다.
또 2024년 5월∼2025년 5월 국내총생산(GDP) 1인당 1만∼4만달러 구간(중소득 국가)에서 사용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용자 수와 보급률은 고소득 국가에서 여전히 높지만, 최저소득 국가의 사용량 증가율은 최고소득 국가보다 4배 높게 나타났다. 나이별로는 18∼25세가 전체 메시지의 약 46%를 차지했고, 업무 관련 사용 비율은 30∼60대에서 높아졌다.
오픈AI는 “AI가 단순히 생산성 도구를 넘어 일상생활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챗GPT는 결과물을 대신 만들어주기도 하지만, 인간의 의사 결정을 보조하는 역할이 더 크다”고 평가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