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미 키멜[로이터]
지상파 방송사 ABC의 인기 심야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가 내일 다시 시청자 곁으로 돌아옵니다.
지난주, 보수 성향 활동가 찰리 커크 피살 사건을 둘러싼 발언 논란으로 프로그램이 전격 중단된 지 불과 일주일 만입니다.
디즈니는 오늘 성명을 통해 “지난주 방송을 중단한 것은 긴장된 상황에서 불필요한 갈등을 피하려는 결정이었다”면서, “며칠간 지미 키멜과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눈 끝에 다시 방송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키멜은 피살 사건을 정치권의 마가(MAGA) 운동과 연관지으며 논란을 일으켰고, 이에 ABC는 방송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복귀 결정은 단순한 예능 문제가 아닌 표현의 자유와 정치 권력의 방송 개입 논란까지 불러일으켰습니다.
연방통신위원회(FCC)의 브렌던 카 위원은 “ABC의 방송 면허가 위험할 수 있다”고 압박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ABC와 NBC를 겨냥해 “보수 진영에 불공정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로 인해 방송 자유 침해 우려와 정치적 검열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편, 동료 방송인 데이비드 레터맨과 스티븐 콜베어는 키멜을 공개 지지하며 “이것은 단순한 토크쇼 문제가 아니라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지키는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뜨거운 논란 한복판에서 돌아오는 ‘지미 키멜 라이브’. 내일 방송이 어떤 메시지를 담아낼지 미국 전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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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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