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시의회, 26억 달러 투입
▶ 전시홀 연결 19만sf 늘려
▶ 일자리 1만5천개 이상 창출

LA 컨벤션센터의 확장 현대화 프로젝트 조감도. [LA 관광청]
LA 시의회가 컨벤션센터 확장 및 현대화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이에 대해 LA 관광청은 상당한 경제 효과를 예측하면서, 세계적 관광 도시로서의 위상을 유지하려는 시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약 26억2,000만달러 규모로 알려졌으며, LA 시의회는 해당 안건을 지난 19일 찬성 11표, 반대 2표로 통과시켰다. 재정 관련 이유로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결국 승인됐다.
LA 다운타운 사우스팍 지역에 위치한 컨벤션센터는 LA시 소유로 지난 1971년에 지어졌다. 컨벤션, 무역박람회, 전시회 장소로 활용되고 있지만 시설 낙후로 대형 컨벤션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개보수 논의가 오랫동안 이어져 왔다. 이곳에서는 오는 2028년 LA 하계올림픽 경기들도 열릴 예정이다.
LA 관광청은 22일 보도자료에서 이번 컨벤션센터 확장 및 현대화 사업이 일자리 1만5,000개 이상을 창출하고, 향후 30년간 약 6억5,200만달러의 일반기금 세수를 추가하며, 매년 1억5,000만 달러 이상의 추가 관광객 지출을 끌어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역경제 성장의 직접적인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운타운의 많은 비지니스들이 컨벤션센터에서 발생하는 직·간접 지출에 크게 의존해온 만큼, 확장 및 현대화된 공간에서 새롭게 잡히는 예약과 행사들은 지역 호텔에 곧바로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설명이다. 동시에 이번 결정은 투자자, 개발업자, 지역 기업과 주요 산업 전반에 LA가 글로벌 리더로서, 또 협회와 단체들이 선택할 만한 도시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LA 관광청에 따르면 LA는 그동안 연속성 있는 대형 전시 공간이 부족해 대규모 도시 단위 컨벤션 유치에서 경쟁 도시들보다 제약을 받아왔다. 특히 경쟁 도시들이 이미 주요 확장을 마쳤거나 진행 중이라 더욱 우려됐던 가운데, 이번 확장 및 현대화 사업이 승인된 것이다.
이번 건설 계획으로 남측·서측 전시홀이 연결되면서 약 19만 스퀘어피트의 신규 공간이 더해져 총 75만 스퀘어피트가 넘는 연속 전시홀이 조성된다. 여기에 3만9,000 스퀘어피트 규모의 신규 미팅룸과 9만5,000 스퀘어피트 규모의 다목적 공간도 추가된다.
LA 컨벤션센터 킴벌리 위드마크 총괄이사는 “이번 확장 및 현대화는 앞으로 여러 세대에 걸쳐 다운타운의 모습을 새롭게 바꿀 것”이라며 “더 많은 최상급 프로그램을 유치하고 기존 고객에게도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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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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