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팬의 열광적인 응원이 펼쳐지는 미국과 유럽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미국팀 응원에 가세한다.
라이더컵을 주관하는 미국프로골프(PGA of America)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7일 뉴욕 베스페이지 블랙코스에서 열리는 라이더컵 첫날 경기를 직접 관람한다고 24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라이더컵 '직관'은 이미 일찌감치 예상됐다.
스포츠 경기 현장을 즐겨 찾는 트럼프 대통령은 뉴올리언스에서 치러졌던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슈퍼볼에 이어 최근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을 뉴욕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관람했다.
미국프로골프협회는 거의 한 달 전에 트럼프 대통령의 대회 참관을 백악관에 요청했고, 백악관은 23일 트럼프 대통령이 대회장에 간다고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쯤 대회장에 도착해 어디에서 경기를 관람하고, 언제까지 대회장에 머물지 등 자세한 내용은 경호상 대외비라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US 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 때 트럼프 대통령의 경기장 방문으로 교통이 통제되는 등 관중들에게 큰 불편을 끼쳐 항의받았던 터라 이를 고려해 동선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참관은 때로는 도를 넘는 떠들썩한 응원으로 악명 높은 라이더 컵에 변수로 등장할 전망이다.
2년 전 이탈리아 로마에서 유럽팀에 져 홈에서 설욕을 벼르는 미국팀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회장 방문을 반겼다.
키건 브래들리 미국팀 단장은 "영광이다. 현직 대통령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언제나 굉장히 특별한 일이지만, 뉴욕의 베스페이지 블랙 같은 무대에서 나라를 대표해 뛰는 자리에 대통령이 직접 와서 응원해 주신다는 건 정말 믿기 힘들 만큼 놀라운 일이다. 우리를 위해 그런 시간을 내주신 대통령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유럽팀 단장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도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를 늘 지지했다. 이번 라이더컵에 출전하는 우리 선수 상당수와 이미 안면이 있다. 라이더컵이 얼마나 굉장한 대회인지를 알게 된다"고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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