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관당 0.42달러…오픈AI 1달러의 절반 수준

xAI ‘그록’ 로고[로이터]
일론 머스크가 설립해 경영 중인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경쟁사인 오픈AI보다 훨씬 낮은 가격을 제시하며 미국 정부의 AI 계약을 따냈다.
연방총무청(GSA)은 25일 xAI와 협약을 체결해 '그록' AI 모델을 기관당 단 0.42달러에 이용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GSA는 "이 독보적인 제공은 연방 정부의 역대 AI 계약 사상 최장 기간인 18개월간 유효해 2027년 3월까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에는 xAI의 고급 추론 모델인 그록4와 그록4 패스트(Fast) 접근 권한이 포함된다고 GSA는 덧붙였다.
GSA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덕분에 xAI의 최첨단 AI가 이제 모든 연방 기관에 개방돼 미국 정부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혁신하고 임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GSA는 지난 4월부터 '원거브'(OneGov)라는 이름으로 연방 기관의 일괄적인 AI 조달 정책을 추진해 왔다. AI 조달 절차를 간소화하고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최첨단 AI 모델에 접근할 수 있게 함으로써 연방 기관의 AI 도입을 가속한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메타와 오픈AI, 앤스로픽, 구글 등 주요 기업들이 정부와 계약을 맺고 자사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 등 미 언론은 xAI가 이번에 정부와 체결한 계약이 최대 경쟁사인 오픈AI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이라는 데 주목했다.
오픈AI가 기관당 1달러에 AI 서비스를 공급하는 것에 비하면 xAI의 0.42달러는 절반도 안 되는 가격이다.
저렴한 비용으로 인해 연방 기관들 사이에서 xAI 채택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일부 민주당 정치인들과 진보 성향 단체들은 정부 기관의 그록 도입에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내 왔다.
이들은 그록 챗봇이 그동안 부정확한 정보와 혐오 표현, 이념적으로 편향적인 내용 등을 생성해 물의를 일으킨 점을 지적하면서 연방 정부 차원에서 이용하기에는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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