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311 민원신고 통계
▶ 8월 중순까지 6만여 건
▶ 다운타운·웨스트레익 이어
▶ 한인타운 3번째로 많아
LA 전역의 노숙자 전수조사에서 노숙자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올해 관련 민원 건수는 되레 늘어나 사상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LA 한인타운이 노숙자 관련 민원이 많은 주요 지역으로 꼽혔는데 최근 수개월간 집계치를 기준으로 LA에서 3번째로 많은 건수를 기록했다.
노숙자 관련 민원은 노숙자 텐트로 인한 통행로 차단, 안전, 악취, 쓰레기, 텐트 금지 구역에 설치 등 다양한 이유로 접수되고 있다. 이같은 민원 건수 증가 현상에 대해 단순히 주민들의 불만이나 체감도, 우려 때문이기도 하지만, 신고 동기 증가, 인식 변화, 민원 시스템 이용 증가, 연관 정책 등의 영향으로 보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통계 분석 사이트 크로스타운에 따르면 올해 8월20일까지 LA 민원 서비스 MyLA311 시스템을 통해 접수된 노숙자 관련 민원은 총 6만1,838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4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3%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24년 한해 총 건수는 8만5,994건으로 역대 연간 최대치를 기록했었는데, 현재 추세라면 올해 최대치를 경신하게 될 상황이다.
연도별 노숙자 민원 건수는 2019년 5만5,690건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에 5만456건, 이듬해인 2021년에 4만8,372건으로 계속 줄었다. 그러다 2022년 6만247건으로 다시 반등해, 2023년 7만2,351건으로 증가하더니 2024년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노숙자 민원은 지역별 편차가 있는데 한인타운은 여전히 민원이 많은 주요 지역으로 꼽혔다. 2분기 시작인 지난 4월1일부터 3분기 중반인 8월30일까지 접수된 노숙자 관련 민원 건수를 지역별로 비교한 결과, 한인타운은 1,866건으로 집계돼 LA 전역의 114개 네이버후드 지역 가운데 탑3에 올랐다. 1위는 3,447건으로 다운타운이었고, 다운타운과 한인타운 사이에 있는 웨스트레익 지역이 2,438건으로 뒤를 이었다. 한인타운 민원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32건과 비교해 14.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크로스타운은 노숙자 관련 민원 건수는 기본적으로 대중의 마음을 측정하는 ‘체온계’ 같은 역할을 한다면서 노숙자 문제에 대한 대중의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일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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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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