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버그 보도…트럼프와의 협상 테이블 마련 안간힘 관측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로이터]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카리브해 일대에서 진행되는 미군의 마약 카르텔 차단 작전 지원 의사를 미국 정부에 표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베네수엘라 특별임무대사인 리처드 그리넬을 통해 마약 밀매 갱단 '트렌데아라과'(TdA) 지도부의 체포를 지원하겠다는 취지의 제안을 했다고 한다.
이런 움직임은 베네수엘라에서 미국 행정부와의 협상 물꼬를 트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6일 정상 간 직접 대화 필요성을 역설하는 내용의 서한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바 있다.
해당 서한에서 마두로 대통령은 "건설적인 대화와 상호 이해를 통해 미주 전역에 평화를 촉진해 주실 것을 (트럼프 대통령께) 정중히 요청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와 만나 직접적이고 솔직한 대화를 통해 현안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현재 트럼프 정부는 카리브해에 핵 추진 고속 공격 잠수함과 이지스 구축함 등을 배치하는 한편 베네수엘라와 인접한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 F-35 전투기 10대를 보내 신속 출격 채비를 해놨다.
실제 최근 몇 주 간 미군은 '베네수엘라 기반 카르텔의 마약 운반선'이라고 주장하며 선박들을 공격해 최소 14명의 사망자를 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은 또 마두로 대통령을 베네수엘라 마약 카르텔 우두머리로 규정하고, 5천만 달러(약 692억 원)의 체포 지원금(현상금)을 내걸기까지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압박을 통해 베네수엘라 정권교체를 시도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백악관 측은 마두로 대통령의 작전 지원 제안 여부와 관련, "마두로 정권은 베네수엘라의 합법적 정부가 아니고, 마약 테러 카르텔"이라면서 "우리 행정부 정책 핵심은 마두로 정권에 대한 최대 압박이며, 베네수엘라 정권에 이익이 될 수 있는 어떠한 협상도 진행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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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주면 안된다. 남미 놈들 바로 돌아서서 뒷통수 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