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뉴욕시장보다 워싱턴과 문제 겪을 것…공산주의는 항상 실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오는 11월 치러지는 뉴욕시장 선거 레이스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진보 신예' 조란 맘다니 후보가 당선되면 연방 자금을 뉴욕시에 지원하지 않겠다며 맹공을 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자칭 뉴욕시 공산주의자 맘다니는 우리의 위대한 공화당에 일어난 최고의 일 중 하나임을 증명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한때 위대했던 도시 역사상 어떤 시장도 겪지 못한 워싱턴(연방 정부)과의 문제를 겪게 될 것"이라며 "기억하라. 그가 가짜 공산주의 공약을 모두 이행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인 나에게서 자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는 어떤 것(자금)도 받지 못할 것이며, 그에게 표를 줄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이 이념은 수천 년 동안 항상 실패해왔다. 다시 실패할 것이며, 이는 보장돼 있다"고 강조했다.
무명에 가까웠던 인도계 무슬림인 맘다니 후보는 이번 선거 국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6월 민주당의 뉴욕시장 예비선거에서 거물 정치인인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물리치고 후보직을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했으며, 이후 여론조사에서 줄곧 큰 지지율 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선거 국면에서 맘다니를 향해 견제구를 날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민주당 소속인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지난 14일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을 통해 맘다니 후보 지지를 선언하자 이튿날 트루스소셜에 "다소 충격적인 전개이며 뉴욕시에 매우 나쁜 일이다. 좋은 돈을 나쁜 곳에 보낼 이유가 없다"며 연방자금 지원 중단을 시사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현재 다자구도로 진행 중인 선거전이 '맘다니 후보 대 다른 후보'의 1대 1 양자구도로 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앞서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 칼리지가 지난 2∼6일 뉴욕 거주 등록유권자 1천28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맘다니 후보가 다자구도 지지율에서 46%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이어 무소속 쿠오모 후보 24%, 공화당 커티스 슬리워 후보 15%, 무소속 에릭 애덤스 현 뉴욕시장 9% 등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애덤스 시장이 재선 도전 사퇴를 선언하자 로이터 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를 환영하면서 "애덤스의 표가 쿠오모에게 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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