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국, 지난해 첫 공동 위성기동 훈련 이어 두 번째
미국과 프랑스가 우주에서 중국 견제를 위해 두 번째 공동 위성 작전에 나선다고 로이터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군 고위급 장성에 따르면 미국과 프랑스는 우주 궤도에 있는 군사 위성의 위치를 공동으로 조작해 바꾸는 훈련을 준비 중이다.
이번 훈련은 우주에서 군사 활동을 확대하는 중국을 견제하고 동맹국 간 군사 위성을 이용한 정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미국의 핵심 동맹국 중 하나인 프랑스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예산을 우주 분야에 투입하는 국가다.
이번 훈련은 지난해 말 미국과 프랑스가 처음 실시한 위성 기동 훈련과 미국이 지난 9월 초 진행한 영국과의 합동 작전에 이어 미군이 동맹국과 함께하는 세 번째 합동 우주 작전이 될 예정이다.
우주의 군사적·전략적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주요 강대국들은 우주에서 치열한 군사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 러시아, 미국 등은 대(對) 위성 무기나 우주에서 기동할 수 있는 우주선 개발에 나선 상태다.
이에 따라 주요국들은 통신, 미사일 발사 경보, 전장 정보 수집 등 핵심 역할을 하는 군사 위성이 우주에서 적국의 공격이나 전파 교란 등을 받을 가능성 등에도 대비하고 있다.
미국과 프랑스가 지난해 실시한 첫 공동 우주 훈련은 양국의 위성이 적성국의 우주선 근처에서 상호 접근 기동(랑데부)을 하는 것이 포함됐다고 스티븐 와이팅 미 우주사령관이 지난 4월 밝힌 바 있다.
지난 9월 4~12일에는 미군 위성이 영국군의 통신위성 '스카이넷 5A'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점검하기 위해 근접 기동을 실시했다.
두 위성은 지구 상공 약 3만6천km의 정지궤도에서 초당 약 3km 속도로 이동하며 훈련을 진행했다. 영국 측은 이를 "작전 능력의 상당한 향상"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이 프랑스와 이번에 진행하는 합동 우주 훈련이 어떤 내용인지에 대해선 양국 모두 공개를 거부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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