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갤럭시 링’ 실물 첫 공개.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없음)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스마트 반지 ‘갤럭시 링’에서 배터리가 부풀어 올랐다는 해외 사용자의 주장이 제기됐다.
2일 IT업계에 따르면 163만명 구독자를 보유한 IT 유튜버 존오브테크 운영자 다니엘 로타는 지난달 30일 X(구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링의 배터리가 갑자기 부풀어 손가락에서 빠지지 않았고, 결국 응급실에서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로타는 당시 비행기에 탑승하려던 상황이었다. 그는 “제거할 수도 없어 매우 아픈 상태”라며 삼성전자 영국·미국 법인 계정을 태그해 “빠른 해결책을 달라”고 호소했다. 로타는 손가락이 붉게 변한 사진까지 공개하며 배터리 팽창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약 두 시간 뒤 그는 “이 문제로 인해 비행기 탑승이 거부됐다”며 “응급 상황으로 병원에 이송돼 결국 반지를 제거했다”고 알렸다. 이어 공개한 또 다른 사진에는 팽창한 배터리 탓에 갤럭시 링 내부 삼성 로고가 일그러진 흔적이 담겨 있었다. 그는 “다시는 스마트 링을 착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불신을 드러냈다.
다만 IT 전문 매체들은 이번 사례를 두고 제품 전반의 결함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미국 IT 매체 ‘폰아레나’는 “이번 사고가 갤럭시 링 배터리에 구조적 문제가 있다는 신호로 보긴 힘들다”면서도 “사용자들이 기기 배터리 관리의 중요성을 상기할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샘 모바일’ 역시 “갤럭시 링이 출시된 지 시간이 꽤 지났지만 유사 사례가 보고된 적은 거의 없다”며 “광범위한 현상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단 한 번의 사고라도 스마트 링이 사용자를 얼마나 곤경에 빠트릴 수 있는지 보여준 사례”라고 지적했다.
한편 삼성전자 측은 외신을 통해 "고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해당 사용자와 직접 연락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타 역시 "삼성 측에서 연락해 하룻밤 호텔 비용을 환불하고, 추가 조사를 위해 갤럭시 링을 가져가면서 조사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어 "이런 사례는 극히 드물지만 반지가 손가락에서 빠지지 않을 경우 비누와 물을 사용하거나 찬물에 손을 담그는 방법을 권장한다"며 "그래도 해결되지 않을 경우 삼성 고객지원 페이지에서 추가 지침을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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