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싱크탱크 CSIS 산하 ‘분단을 넘어’, 최신 위성사진 분석
북한 서해 위성발사장(동창리 발사장)에서 새로운 엔진 시험을 준비하는 것일 수 있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소속 전문가들이 위성 사진 분석 결과를 토대로 2일 밝혔다.
CSIS 산하 한반도 문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지난달 27일 촬영된 4장의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진단했다.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서해 위성발사장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로 전용할 수 있는 로켓을 개발하고 정찰위성인 '만리경 1호'(2023년 11월 발사) 등을 발사한 장소다.
CSIS는 동창리의 '연송 수직엔진시험 시설'에서 지난달 27일 레일이 장착된 환경위험 대피소와 트럭, 대형 크레인 등의 움직임이 포착됐고, 테스트 현장에서 배수 작업이 이뤄진 듯 보이는 증거도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CSIS는 이번에 관측된 활동이 새로운 엔진 시험 준비가 아닌 시험대의 단순 유지ㆍ보수 작업일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CSIS는 동창리 발사장 주변에 L자형 부두가 새롭게 조성된 것이 지난 1년 사이의 가장 괄목할 만한 변화라고 짚었다.
CSIS는 지난 1년간 동창리 시설 전반에서 개발의 우선순위가 발사대의 현대화 및 대형 지하시설 건설에서 수평 조립건물, 연구시설(추정), L자형 부두 등 신규 인프라 구축으로 옮겨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북한이 동창리 위성 발사장에서 보다 크고 성능이 향상된 우주발사체(SLV)를 발사하기 위한 기반 시설을 갖추고 있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아울러 CSIS는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대러시아 지원의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정찰위성과 발사체 개발에 대한 기술적 지원을 받았다는 국정원 평가를 소개하면서 "서해발사장 개발에 투입된 인적·재정적 비용은 상당하며, 이는 김정은이 안보, 과학, 국가적 위신을 위한 추가 위성 발사를 준비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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