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의 가자평화구상 동의 시한 통보… “인질·시신 모두 석방해야”

공동 기자회견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향해 "워싱턴 DC 시간으로 일요일(5일) 오후 6시(한국시간 6일 오전 7시)까지 (가자지구 평화구상에) 합의해야 한다"며 최종 시한을 통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모든 국가가 서명했다. 만약 합의에 이를 마지막 기회를 놓치면, 이제껏 누구도 보지 못한 지옥이 하마스 앞에 펼쳐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하마스에 "시신을 포함한 (이스라엘) 인질을 모두 당장 석방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는 수년간 중동에서 무자비하고 폭력적인 위협이었다. 그들은 사람들을 견딜 수 없게 만들면서 살해했고, 이는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에서의 대학살로 절정에 달했다"며 "아기, 여성, 어린이, 노인, 그리고 미래의 삶을 축하하려고 준비하던 많은 젊은 남녀와 소년·소녀가 희생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명을 향한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하마스 군인 2만5천명이 사망했다. 나머지는 대부분 포위돼 군사적으로 함정에 빠져있으며, 내가 '가라'고 명령만 내리면 그들의 생명은 빠르게 소멸할 것"이라며 "우리는 당신들이 어디에 있고 누구인지 알고 있다. 당신들은 추적당해 살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마스에는 다행히도 마지막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질 것"이라며 "중동의 위대하고 강력하며 매우 부유한 국가들과 그 주변 지역들, 그리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서명으로 중동에서 3천년 만의 평화에 합의했다. 이 협정은 살아남은 모든 하마스 전투원도 살려둔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의 인질 및 구금자 석방과 하마스 무장해제, 하마스 구성원 사면, 가자지구 과도정부 수립 및 이스라엘군 단계적 철수 등 20개 항으로 구성된 평화구상을 발표하고, '72시간 내 인질 석방'을 하마스에 요구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그 이튿날, 하마스에 응답할 시간을 "3∼4일 줄 수 있다"고 압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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