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자인 초안에 ‘주먹 불끈’ 장면 …미 언론 “법 위반 소지”
재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이 새겨진 1달러짜리 기념주화 발행을 추진 중이다.
브랜든 비치 연방재무관은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엑스) 계정을 통해 트럼프 기념주화 발행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기념주화 디자인 2장을 올린 게시물에 대해 "여기에 가짜 뉴스는 없다. 독립 250주년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기리는 이 초안은 진짜"라고 밝혔다.
비치 재무관이 초안으로 언급한 디자인을 보면, 동전 앞면은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 옆모습을 담고 있다.
얼굴 하단에는 '우리는 신을 믿는다'( IN GOD WE TRUST)라는 문구와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연도와 동전이 발행될 연도인'1776·2026'이 쓰여 있다. 상단 테두리에는 '자유'(LIBERTY)라는 문구가 걸렸다.
동전 뒷면은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7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대선 유세를 하다 총격을 당한 직후 주먹을 치켜들고 "싸우자"(Fight)를 외치던 순간을 담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머리 뒤에는 미국 국기가 펄럭이고, 상단에는 "싸워라, 싸워라, 싸워라(Fight, Fight, Fight)라는 문구가 걸렸다.
미국 언론들은 건국 250주년 기념주화에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이 실제로 새겨질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CNN 방송에 따르면, 미 의회는 2020년에 재무부가 2026년 1월 1일부터 1년간 건국 250주년을 상징하는 디자인을 적용해 1달러짜리 동전을 주조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에는 동전의 뒷면 디자인에 살아있거나 또는 사망한 사람의 초상이나 흉상을 포함할 수 없다는 조항이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이 군주국이라는 인상을 피하기 위해 1866년에 관련법을 제정, 미국 화폐에는 사망한 인물만 등장할 수 있다는 전통을 확립한 바 있다고 전했다.
재무부 대변인은 동전 디자인의 합법성을 묻는 CNN의 질의에 "최종 디자인은 아직 선정되지 않았지만, 초안은 엄청난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와 민주주의의 계속되는 정신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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