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략 핵무기 수 제한 1년 연장’ 푸틴 제안에 “좋은 생각 같아”
▶ “오바마케어 제대로 작동하게 고쳐야…공무원 해고, 민주당에 달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협상이 "며칠 동안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잘 진행된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해군 창건 250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백악관을 출발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하마스가 억류한) 인질들을 거의 즉시 돌려받게 될 것"이라며 "이스라엘, 전 아랍·이슬람 세계, 그리고 전 세계에 훌륭한 거래"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합의 아래 발표한 가자지구 평화구상과 관련, 하마스가 인질 석방 등 일부 수용 입장을 밝히면서 이날 이집트에서 인질·수감자 교환과 이스라엘군의 1차 철수를 위한 협상이 진행된다.
그는 "우리는 거의 (조정할 게) 없다. 유연성이 필요하지 않다. 모두 대체로 그 안(자신의 평화구상)에 동의했기 때문"이라면서도 "항상 약간의 변화는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전략 핵무기 수를 제한하는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을 1년 자체 연장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선 "좋은 생각인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사태를 촉발한 오바마케어(ACA) 보조금 연장과 관련한 질문에 "오바마케어는 국민들에게 재앙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그것을 제대로 작동하도록 고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그는 셧다운을 계기로 국정 기조와 맞지 않는 분야의 공무원들을 대량 해고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선 "나는 그것을 '민주당 해고'라고 부른다"며 "그들이 원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민주당에 달렸다. 누구든 해고된다면, 그것은 민주당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동의해 공화당 주도로 지난달 19일 하원을 통과한 단기 지출법안(임시예산안·CR)이 상원에서 처리될 경우 올해 말 종료되는 ACA 보조금의 지급 연장 문제도 논의할 수 있다는 게 백악관과 공화당의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대한 주방위군 투입 계획에 법원이 이를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제동을 건 데 대해선 "아직 (법원의) 명령서를 보지 못했다"며 "그 명령서를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틀랜드가 완전히 불타고 있다. 도시 전체에 폭도들이 있다. 그들은 안티파(Antifa·파시즘 및 인종차별 반대 운동)"라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인들은 자기 목숨이 두렵다. 그들이 '(도시에서) 아무 일도 없다'고 말하는 유일한 이유"라며 "도시가 불타고 있는데, 그들은 아무 일도 없는 척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수도인 워싱턴 DC에 군·경을 투입해 범죄를 척결했다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그것을 시카고에서도 할 것이다. 포틀랜드에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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