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사태 엿새째인 6일에도 의회에서 공화당의 단기지출법안(임시예산안·CR)이 통과되지 않으면 "강경한 조처"(sharp measures)를 하겠다며 야당인 민주당을 압박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날 오후 3시께 상원 본회의에서 CR 재표결을 한다면서 "대통령과 그의 팀이 오벌오피스(대통령 집무실)에 모여 정부 셧다운 중단을 바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강력한 조처를 취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싯 위원장이 언급한 강경한 조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해온 연방 공무원에 대한 대량 해고를 뜻한다.
그는 "현재의 핵심은 우리가 단지 (기존 예산 지출 수준과 동일한) 클린 CR 통과를 원한다는 것"이라며 "계속된 협상 실패로 일자리를 잃는 공무원들이 생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싯 위원장은 그러면서 "민주당은 어떤 협상 지렛대도 없다. 그들이 테이블에 나올 거라 예상했지만 그들은 계속 그러지 않고 있다"며 협상 실패 책임을 민주당에 돌렸다.
그는 셧다운이 발생하면 1주당 국내총생산(GDP)에 미치는 경제 피해가 150억 달러(약 21조원)에 달한다는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회(CEA)의 분석을 다시 거론하며 "셧다운이 장기화하면 많은 일들이 중단될 것이고, 이는 GDP 수치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싯 위원장은 이어 "현재 좋은 소식은 경제가 호황이라는 것"이라며 GDP 성장률 3.8% 등 경제 지표들을 언급한 뒤 "다만, 민주당이 협상 테이블로 나와 정부 운영을 재개해야 하며, 이후 그들이 무언가를 논의하길 원한다면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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