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집트 휴양지서 미·아랍국 중재…가자 공습 지속 “하룻새 19명 사망”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6일(현지시간) 이집트에서 인질 석방과 휴전을 위한 간접 협상에 돌입했다.
협상을 중재하는 이집트의 한 당국자는 이날 오후 이집트 휴양 도시 샤름 엘 셰이크에서 협상이 시작됐다고 말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협상단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최측근인 론 더머 전략담당 장관이, 하마스 대표단은 칼릴 알하야가 각각 이끈다. 알하야는 현재 가자지구 밖에 있는 하마스 최고위 지도자로, 지난달 9일 카타르 도하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았으나 생존했다.
협상은 중재국인 이집트와 카타르, 미국을 통하는 간접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집트 국영 매체 알아흐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번 협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 분쟁 종식을 위한 포괄적 계획' 1단계 논의의 출발선으로,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과 가자지구 전쟁 발발 2주년을 하루 앞두고 시작됐다.
1단계 논의에선 하마스가 억류한 이스라엘 인질 전원 석방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에 논의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평화이사회'의 감독을 받는 팔레스타인 기술 관료들로 구성된 위원회가 가자지구를 관리하고, 미국과 아랍 국가 등이 창설할 국제안정화군(ISF)은 치안과 국경 안보를 맡는다. 하마스는 가자 통치에서 배제되고 무장을 해제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측을 거듭 압박하고 있지만, 협상이 타결될지는 불투명하다.
중재국 이집트의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은 이날 오전 협상 시작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찬사와 감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그는 "휴전, 포로와 수감자들의 귀환, 가자지구의 재건, 그리고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과 인정으로 향하는 평화적인 정치 과정의 출발은 우리가 지속적 평화와 안정으로 가는 옳은 길에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군 공격은 이날 오전까지 이어졌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6일 오전 지난 24시간 동안 공습과 포격에 사망한 19명의 시신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9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2023년 10월 7일 전쟁이 시작된 이후 누적 사망자 수는 6만7천160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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