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어팩스 8월 실업자 전년동기 대비 27.5% 증가
▶ 연방정부 해고 영향, 셧다운 여파로 더욱 악화 우려

연방정부 셧다운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 연방공무원들이 항의하고 있다. <로이터>
지난 8월 페어팩스 카운티의 실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했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추가 삭감과 경기 침체가 계속될 경우 이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버지니아주 인력개발 및 진흥부(Virginia Works)가 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카운티 주민 중 고용상태인 사람은 총 622,875명이었으며, 24,048명이 일자리를 찾고 있었다. 이는 2024년 8월 기준 취업상태인 636,862명과 실업자 수 18,857명과 크게 대비되는 수치다.
그러나 페어팩스는 연방정부 관련 인력이 더 많이 집중돼 있는 알링턴, 알렉산드리아, 폴스처치보다는 타격이 덜했다. 8월 알렉산드리아의 실업률은 전년 동기 대비 35%, 알링턴은 38%, 폴스처치 시티는 무려 60%나 증가했다.
각 카운티의 실업률 증가는 북버지니아 연방 노동통계국(Federal Bureau of Labor Statistics for Northern Virginia)이 지난 1일 공개한 수치에서도 드러난다. 북버지니아의 실업률은 23.8% 증가해 65,424명이 실업상태이고, 워싱턴 지역 전체의 실업률은 2024년 대비 23.1% 증가해 15,626명으로 집계됐다. 주 전체 실업자 수는 8월 기준 전년 대비 16.5% 증가한 175,560명을 기록했다.
버지니아주와 워싱턴 메트로폴리탄의 실업률은 집계 후 한 달 만에 발표된다. 8월 수치는 의회가 회계연도 초 지출 계획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연방정부가 부분 폐쇄에 돌입한 날과 같은 날 발표됐다. 이는 지난 10년 동안 네 번째 정부 폐쇄이며, 가장 긴 셧다운은 2018년과 2019년에 35일간 지속됐다.
연방정부 셧다운의 영향 외에도, 올해 초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며 해고된 연방 공무원들이 9월30일부터 급여를 받지 못하게 되면서 북버지니아의 실업자 수는 앞으로 몇 달 동안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제프 맥케이 의장은 지난달 30일 회의에서 카운티 지도부가 경제적 타격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025 회계연도 이월 기금을 준비금에 추가 투입하기로 투표하며 “우리는 어려운 시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Bright MLS 다중 상장 시스템의 리사 스터티번트 수석 경제학자는 “전반적으로 연방정부 셧다운이 지역 경제와 주택시장에 미친 이전의 영향은 미미하고 일시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셧다운은 몇 가지 이유에서 다르며, 경제와 주택시장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더 크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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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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