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업무 정지(셧다운) 사태 탓에 발표가 연기될 것으로 예상됐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이달 말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전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이 9월 CPI 발표 준비를 위해 셧다운으로 무급 휴직 상태였던 직원들에게 복귀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CPI는 매달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평균 가격 변동을 측정한 지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결정할 때 참고하는 대표적인 자료 중 하나지만, 셧다운 사태 때문에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열릴 FOMC 전에 공개 여부가 불투명했다.
그러나 BLS가 발간 준비에 들어가면서 FOMC 회의 전에 공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BLS는 정부가 업무 정지에 들어가기 전, 지난달 가격 데이터에 대한 수집을 완료한 상태다.
이미 수집된 자료에 BLS 소속 경제학자 등 전문가들이 가중치를 적용하는 과정을 거치면 CPI가 완성된다.
앞서 셧다운 이후 9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 등 각종 경제지표 발표를 늦춘 미국 정부가 CPI 준비에 나선 것은 미국의 국민연금인 사회보장 연금 산정 때문으로 알려졌다.
연금 등 사회보장 정책을 주관하는 사회보장국(SSA)은 연방법에 따라 매년 11월 1일까지 생활비 인상률(COLA)을 발표하고, 이에 따라 연금을 지급해야 한다.
그러나 9월 CPI 자료가 발표되지 않는다면 생활비 인상률 산정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연방정부 업무 정지 사태가 발생한 지난 2013년에도 CPI 발표가 지연된 바 있다.
당시 BLS는 10월 1일부터 같은 달 16일까지 업무가 중단됐고, CPI는 예정보다 2주 늦은 10월 30일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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