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지ㆍ법률ㆍ정신건강 공로… “건강한 커뮤니티 만들 것”
재외동포청이 한국시간으로 지난 2일 발표한 ‘제19회 세계한인의 날 유공 정부포상’ 명단에서 김주미 한인생활상담소(KCSC) 소장이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자로 확정됐다.
김 소장은 시애틀 등 워싱턴주 지역 한인과 아시아계 이민자들을 위해 종합 복지ㆍ상담 서비스를 확대하고, 사회 안전망을 촘촘히 세워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애틀 한인사회는 “김 소장이 한인생활상담소를 명실공히 한인사회 대표 복지단체로 성장시켰다"면서 “이민 1.5세로서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해온 노력이 국가적 영예로 이어졌다”며 수훈을 축하했다.
김 소장이 이끌어온 한인생활상담소는 무료 법률상담, 시민권ㆍ이민 신청 지원, 노인ㆍ청소년 복지, 의료보험 상담, 정신건강ㆍ가족상담 등 다방면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특히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 ‘찾아가는 복지’ 모델을 정착시켰다.
김 소장은 또한 상담소의 재정 구조를 주류사회 그랜트와 파트너십 중심으로 바꿔내 기관의 지속 가능성을 높였고, 이를 통해 상담소는 지역 대표 비영리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매해 200만 달러 이상의 그랜트를 확보해 한인들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에 사용하고 있다.
김 소장은 중고등학교때 미국으로 이민온 1.5세로 워싱턴대(UW) 출신이며 김원준 광역시애틀한인회장의 부인이다.
김 소장은 지난 2015년 상담소장을 맡은 이후 푸드뱅크를 설립해 생활이 어려운 한인 가정을 지원하고, 그랜트가 끊긴 상황에서도 시민권 무료 신청 서비스를 강화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이어오고 있다.
에드먼즈를 거점으로 카운티ㆍ시정부, 학교, 의료기관, 지역 단체들과 협력망을 구축해 힘들고 어려운 한인 가정과 한인들을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 소장은 “공공과 민간이 함께하는 협력으로 더 강하고 건강한 커뮤니티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꾸준히 밝혀왔으며, 현장에서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해왔다.
이번 국민훈장 수훈은 단순한 개인의 영예를 넘어, 동포사회와 주류사회를 연결하며 공공성의 가치를 끌어올린 상징적 성과로 평가된다.
재외동포청은 올해 전 세계에서 91명(단체 포함)의 유공자를 선정했다. 세계한인의 날 포상은 2007년 제정 이후 매년 대한민국과 동포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수여되고 있다.
재외동포청은 앞서 지난 7월 4일부터 19일까지 정부포상 후보자 공개검증을 했다. 올해 정부포상 후보자는 132명(개인 116명, 단체 16개)이었지만, 41명이 최종 명단에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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