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항의 입국 심사는 까다로운 편이다. 입국 심사 중 방문 목적에 의심이 있을 경우 ‘세컨더리 룸’ 즉 이차 심사대라는 별도의 공간으로 이동하여 엄격한 추가 심사를 받게 된다. 따라서 세컨더리 인터뷰는 공포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세컨더리 인터뷰를 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또한 어떻게 대비해야 세컨더리 인터뷰를 통과할 수 있는지 그 요령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기로 한다.
첫째, 세컨더리 인터뷰는 반드시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의심 선상에 있는 사람의 이름과 영문 이름 스페링이 비슷한 경우가 있다. 무작위로 뽑혀서 세컨더리에 가서 심사 받는 경우도 종종 있다.
둘째, 입국 심사 중 의심되는 부분이 있어 세컨더리에서 좀 더 자세히 확인 절차가 필요한 때이다. 방문 비자로 온 사람의 언행이나 소지품 또는 서류 미비 등으로 여행 목적이 불확실 할 때 엄격한 검증을 하게 된다. 원래의 방문 목적이 관광이나 친지 방문이 아니라 방문 비자를 이용하여 미국에서 불법 취업을 하거나 혹은 비자 변경이나 영주권 신청을 하려는 ‘사전 의도(Pre-conceived Intent)’ 여부를 세컨더리에서 추가 심사로 확인하게 된다.
세컨더리에서 입국 목적이 의심될 경우, 휴대폰이나 전자기기 등도 검사를 할 수 있는데, 검사를 거부하면 입국 거부 등의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휴대폰이나 노트북, 태블릿 검사 중 소셜 미디어 활동이나 이메일 등이 방문 목적의 진술과 다른 내용이 나오면 거짓 진술로 입국 거부를 하기도 한다. 따라서 휴대폰이나 전자기기 등의 소셜 미디어의 공개 게시물 등 필요없는 개인 정보는 최소화하는 것도 한 방편이다.
셋째, 범죄 기록이 있는 경우이다. 영주권자의 경우 음주운전, 절도, 폭력 등 과거 범죄기록이 있으면 세컨더리에서 최종 법원 판결 여부를 확인하기도 한다. 추방 관련 범죄가 아닐 경우에는 미리‘법원 판결문(Court Disposition)’을 발급 받아 세컨터리 심사관에게 보여주면 문제가 없는 한 입국 심사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최근 비시민권자는 음주운전으로도 추방할 수 있는 법안이 미 하원에서 통과된 만큼 트럼프 행정부에서 범죄에 대해 갈수록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고 있는 만큼 범죄 기록이 있다면 해외 여행 전에 반드시 이민 변호사와의 자문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넷째, 세컨더리 인터뷰 중 말과 행동을 주의하는 것이 인터뷰 통과의 요령이다. 먼저 공손하고 침작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격한 말과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 말을 할 때는 심사관의 눈을 보면서 말해야 한다. 눈을 피하면 거짓을 하거나 뭔가 숨기는 것이 있다라고 보는 문화적 차이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째려 볼 필요는 없다. 방문 목적을 말할 때는 앞 뒤가 일치하여야 하는데 일관성이 없으면 의심을 받을 수 있다. 대답은 짧게 그리고 솔직하게 하면 된다. 대답을 길게 하면 할수록 더 많은 질문을 할 수 있기에 질문에만 대답하고, 다른 말은 하지 말아야 한다.
방문 목적을 솔직하고 정확하게 말하고, 여행 후 미국에 눌러 앉지 않고 반드시 한국으로 돌아갈 의도를 증명할 왕복 항공권, 직장, 및 한국의 재산 상태 등의 증거 자료 등을 제시하면, 엄격하고 까다로운 세컨더리 추가 심사도 충분히 통과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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