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 공간 추론 기능…날씨·인구·위성 데이터 통합 분석
구글이 23일 자사의 위성 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글 어스 AI'(Earth AI)에 대한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구글의 최신 AI 모델인 제미나이의 고급 추론 기능을 그동안 축적된 지리 공간 모델에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구글 어스 AI'는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날씨 예보와 인구 밀도 지도, 위성 이미지 등 지금까지 분리돼 있던 여러 '어스 AI' 모델을 AI가 자동으로 연결해 이용자의 복잡한 질문에 답한다.
구글은 "단순히 폭풍이 어디에 상륙할지 예측하는 것을 넘어 어떤 인프라가 위험하고 어느 지역 사회가 가장 취약한지 동시에 식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력한 AI 기능으로 이용자들은 이제 위성 이미지에서 특정 객체와 패턴을 즉시 찾아낼 수 있다.
예를 들어 그동안 수도 회사 직원이 '강이 마른 지역'을 직접 위성 사진을 통해 찾아야 했다면 이제는 AI에 그냥 물어보면 된다.
'강이 마른 지역을 찾아줘'라고 물으면 AI가 분석해 알려주고 '강이 마른 곳'을 찾는 걸 넘어 가뭄이 지속되면 '먼지 폭풍'이라는 2차 재난의 우려가 있다는 예측도 해준다.
또 '유해 녹조가 피어난 곳'을 식별해 식수원을 모니터링하고 당국이 사전에 경고를 발령하도록 도울 수 있다.
업데이트된 기능은 미국 내 구글 어스 프로페셔널 및 프로페셔널 어드밴스드 등 전문가용 유료 구독자에게 수주 내에 제공되며, AI 프로 및 울트라 등 고급 유료 구독자에게도 제공된다.
구글은 '어스 AI'의 이미지와 인구, 환경 모델을 구글 클라우드의 '신뢰할 수 있는 테스터'에게도 제공해 기업 등이 자체 데이터와 결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 아프리카 사무소가 콩고민주공화국의 콜레라 발병 위험 지역 예측에 이를 이용하고 있으며, 위성 업체 '에어버스'는 전력선에 근접한 식생을 탐지해 정전을 예방하는 데 이 기술을 시범 사용 중이라고 전했다.
구글 리서치 책임자 요시 마티아스 부사장은 "어스 AI는 수십 년간의 세계 모델링과 제미나이의 추론을 결합한 기술"이라며 "이전에는 수년이 걸리던 복잡한 분석을 단 몇 분 만에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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