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가 지난 28~30일 인천에서 개최한 세계대회에서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전 세계 곳곳에서 국제결혼을 통해 새로운 삶의 터전을 일궈온 한인 여성들이 고국에서 다시 하나로 모였다.
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월드킴와:총회장 박사라)가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인천 골든튤립호텔에서 개최한 ‘2025 세계대회’가 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에는 독일, 미국, 프랑스, 캐나다 등 전 세계에서 온 120명의 회원과 내외빈을 포함해 총 150여 명이 참석했다.
오랜 만에 고국에서 재회한 이들은 서로 포옹하며 안부를 전하고, 국경을 넘어 이어온 우정과 연대를 확인했다. 특히 1960~70년대 파독 간호사로 독일에 정착한 1세대 회원들이 다수 참석해, 20년 가까이 이어온 월드킴와의 역사와 헌신을 되새겼다.
박사라 총회장은 환영사에서 “우리는 세계 속의 한인 여성이라는 이름 아래 지혜를 나누고 연대를 쌓아온 글로벌 리더들”이라며 “회원들의 헌신 덕분에 유럽과 미국에 새 지회를 설립했고, 알래스카에서도 지회 창립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거주국과 대한민국을 잇는 민간 외교관으로서 다문화 사회 속에서도 한국인의 정체성과 긍지를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회장은 “앞으로도 차세대와의 연결을 강화하고, 다문화 가정의 멘토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며 “자녀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장학사업을 통해 글로벌 협력의 지평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이날 리아 암스트롱(김예자) 상임고문은 “월드킴와는 19년간 세계 각지 회원들의 지혜와 네트워크를 통해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단체로 성장했다”고 회고하며 “국제결혼 여성들은 새로운 사회에 뿌리내린 개척자이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딸들”이라고 회원들을 격려했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과 유정복 인천시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김 청장은 “월드킴와는 창립 이후 한인 여성의 권익과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헌신해왔다”며 “이제는 16개국 42개 지회를 아우르는 글로벌 네트워크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대회가 한인 여성 리더십의 새로운 도약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대한고려인협회에 기부금이 전달됐으며, 한인 차세대 3명에게 장학금이 수여됐다.
29일 열린 총회에서는 독일 출신의 김순복 회원이 차기 총회장으로 선출됐다.
월드킴와는 내년 창립 20주년을 맞아 세계 각지의 한인 여성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시대 속 한국 여성의 위상을 높이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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