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높은 학생인구 증가에도 주택공급은 36년간 정체
▶ 향후 30년간 322% 공급
▶ 도보 생활의 캠퍼스 타운
▶ 교통량 감소·인프라 구축

고밀도 개발 예정인 SDSD 일대 전경. [샌디에고 시 제공]
샌디에고주립대학교(SDSU) 주변에 현재의 3배 이상 주택개발이 이뤄질 전망이다.
지역매체에 따르면, 이달 중 샌디에고 시의회가 SDSU 주변에 향후 30년간 최대 322%의 신규주택을 건설할 수 있는 계획안에 승인할 예정이다. 개발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인구는 1만9,690명에서 7만4,170명으로 377% 증가한다.
도시계획부 대변인은 대학 등록률, 통학하지 않는 학생 증가의 기대, 지역 대중교통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1989년에 마지막으로 승인된 건설계획 이후 추가 건설 계획의 시행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SDSU의 가을학기 등록생은 4만명을 넘어섰고, 이는 작년 대비 4.5%나 증가된 수치다.
켈리모덴 도시계획위원회 의장은 “SDSU의 학생 등록률이 매년 증가하는 상황에서 시는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주택문제에 대한 영향(규제)을 최대한 완화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학생들이 단독주택을 점점 더 많이 차지하게 돼, 주민들의 (안정된 주거에서의) 삶을 방해하게 된다”고 피력했다. 도시계획에서는 주요 도로망의 복합 용도 개발을 위한 구역 지정을 채택해, “캠퍼스 타운 센터” 개념을 만들고,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거리”를 구현하여 지역 사회, 보행성 및 경제적 기회를 장려할 것“이라고 했다.
고밀도 개발 계획 비판론자들은 새 계획에 인프라 부재와 주차난 등 규제 개혁의 발목을 잡고 있는 단골 메뉴를 고수하고 있다. 이에 SDSU를 지역구로 하고 있는 션 엘로 리베라 의원의 한 정책자문위원은 “(대학인구가 늘어나면서) 인근 상업지역이 발달하고 있어, 도보와 자전거로 접근이 가능해지고 있다”며, “차량 감소로 교통사고도 감소하고 안전성이 제고 된다”역설했다.
대학지역커뮤니티협의회(CACC)회장인 줄리 해밀턴은 “대학촌은 지역 인구밀도와 같은 잣대를 들이대지 말기를 요청한다”라며, “캠퍼스 주변은 젊음이 활기차게 움직이는 생동감있고 걷기 좋은 거리를 조성해 교통량을 줄이고 주민들의 공원 접근성도 높여 고밀도 개발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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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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