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조 조별리그 3경기 이어 32강·16강전까지 가능성
▶ 고지대·고온다습 적응해야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편성과 조별리그 장소, 일정이 확정되면서 벌써 참가국들의 유불리를 놓고 다양한 셈법이 나오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A조에 편성되면서 이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3경기가 모두 멕시코에서 열리게 됐다.
2026년 월드컵은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3개국이 공동 개최한다. 게다가 국토 면적에서 캐나다가 2위, 미국이 3위, 멕시코가 14위일 정도로 땅덩이가 큰 나라들에서 대회가 열려 어느 때보다 현지 적응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물론 1, 2차전이 열리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이 해발 1,571미터에 위치해 고지대 적응은 급선무다. 3차전이 열리는 몬테레이의 BBVA 스타디움은 해발 고도는 500m이지만 6월 기온이 최고 106도까지 치솟고, 우기라 고온다습한 게 걱정스럽다.
그러나 한 나라에서만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치르는 것은 선수들의 체력 및 컨디션 관리 등의 측면에서 홍명보호에는 아주 큰 행운이다. 과달라하라와 몬테레이도 비행기로 1시간3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여서 이동에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
멕시코에서만 조별리그를 모두 치르는 것은 A조에서 멕시코와 우리나라뿐이다. 멕시코는 남아공과 대회 개막 경기 및 유럽 PO D그룹 승자와 3차전을 멕시코시티에서 갖고, 한국과 2차전을 과달라하라에서 치른다. 반면 남아공과 유럽 PO D그룹 승자는 각각 멕시코시티, 과달라하라에서 1차전을 치른 뒤 미국 애틀랜타로 건너가 2차전에서 맞붙고서 멕시코로 돌아와 몬테레이, 멕시코시티에서 조별리그 최종전을 맞이한다.
이동 거리만 놓고 보면 한국은 오히려 공동 개최국 캐나다, 미국보다도 낫다. 조 추첨식 참석 후 홍명보 감독은 “어떻게 보면 저희는 (북중미 월드컵이 아니라) 멕시코 월드컵이 돼 버렸다”며 웃었는데 한국이 만약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32강, 더 나아가면 16강전까지 모두 멕시코시티에서 치를 수 있다. 그야말로 한국에는 ‘멕시코 월드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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