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개월간 공동 프로젝트 진행, 차세대 한인 정체성 교육 강화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는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총회장 권예순, 이사장 최미영)와 미주 한인 독립운동의 숨은 주역들을 조명하는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 미주 지역 700여 개 한국학교의 연합체로 차세대 한인들에게 한국어와 역사, 문화를 교육하며 올바른 정체성과 자긍심을 심어주는 종합 한인 교육기관이다.
12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NAKS가 매달 발행하는 뉴스레터에는 두 기관이 공동 선정한 '이달의 미주 독립운동가'가 소개된다. 미주 한인 영웅 13인은 도산 안창호, 이대위, 유일한, 안수산, 김종림, 서재필, 새미리, 김영옥, 장인환, 전명운, 강혜원, 송헌주, 호머 헐버트 등이다.
두 기관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남성과 여성, 한국인과 외국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함께 조명하며, 한인 이민사와 미주 독립운동의 연대 정신을 되새긴다. 이를 통해 미주 인종사(Ethnic History)의 중요한 한 축으로서 한인의 역사를 새롭게 자리매김한다.
미국 고등학교에서는 올해부터 한 학기 이상 인종학 수업 의무화법이 시행 중이다. 이에 따라 미주 한인 이민사와 한국 관련 내용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뉴스레터에는 인물 포스터가 함께 게재된다.
포스터에는 각 인물의 생애와 업적, 관련 반크 유튜브 영상 링크가 포함돼 있어 NAKS 산하 한글학교 교사들이 차세대 한인 청소년 교육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단순히 교과서적 지식을 배우는 것을 넘어, 미주 한인의 독립운동과 정체성을 직접 보고, 듣고, 느끼며 학습할 수 있게 된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이제 한류는 단순한 문화 현상을 넘어, 하나의 세계적 흐름이자 카테고리가 되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미주 한인 사회가 한국의 독립운동 정신과 한인 사회의 역사적 가치를 교육·문화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예순 NAKS 총회장은 "NAKS 본연의 목적은 재외동포 학생들의 정체성 교육에 있다"며 "미주 한인 차세대가 이들 인물의 삶을 배우고 그 정신을 이어감으로써 자기 뿌리에 대한 자긍심을 키우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미영 NAKS 이사장은 "13명의 인물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곧 미주 인종학의 중요한 흐름을 파악하는 일과도 같다"며 "미주에서조차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들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자체가 한인사 연구와 인종사 이해에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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