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핑하고 나오다⋯ “영장 없이 연행” 주장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홈디포 급습 단속에 한인 이민자도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워싱턴주 시애틀 지역 한인 이민자 태스크포스에 따르면 최근 한 한인이 시애틀 인근 홈디포 매장에서 샤핑을 마치고 나오던 중 ICE 요원에 의해 갑작스럽게 체포됐다.
이 한인은 현재 이민자 구금시설에 수감된 상태로 이민 재판 절차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한인의 구체적 신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불체 신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태스크포스 측은 “이번에 체포된 한인은 범죄 연루 사실이 없었으며 사법부가 발부한 영장이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스크포스 측은 이번 사례가 단발성 사건이 아니며, ICE가 최근 단속 실적을 채우기 위해 공공장소나 일상적인 생활 공간에서 무작위적 단속을 벌이고 있다는 다수의 제보와 맞물려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종적 외형이나 언어 등을 기준으로 한 이른바 ‘레이셜 프로파일링(racial profiling)’ 단속이 진행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이민자들의 적법 절차 권리가 충분히 보장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인 이민자 태스크포스는 현재 공공장소에서의 이민자 단속이 많아지고 있다고 상기하면서 커뮤니티에 공공장소에서도 ICE 단속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인지하고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ICE 요원이 접근할 경우 영장 제시 여부를 확인할 권리가 있으며, 함부로 서명하거나 진술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체포나 구금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즉시 가족이나 지인, 이민 전문 변호사에게 연락하는 것이 중요하며, 유사 사례를 목격하거나 피해를 입었을 경우 커뮤니티 단체나 이민자 권익 단체에 제보해 기록을 남길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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