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스크 아닌 래리 엘리슨
▶ 틱톡 인수하고 할리웃까지
올해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은 기술업계 거물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아닌 래리 엘리슨(81) 오라클 창업자·회장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올해의 주요 인물을 소개하면서 ‘2025년을 정의한 기술 거물’로 엘리슨 회장을 꼽았다. 올해 초만 해도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떠오르면서 가장 주목받는 듯했으나, 3개월여간의 백악관 생활을 끝내고 정부효율부(DOGE) 수장직에서 물러나면서 머스크의 전방위적 영향력은 다소 약화했다.
대신 엘리슨 회장은 올해 미국의 거의 모든 주요 사업 이야기에서 등장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오라클은 특히 올해 인공지능(AI) 거품(버블)론에 빠지지 않고 거론됐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다음 날인 1월 21일 엘리슨 회장은 샘 올트먼 오픈AI CEO,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함께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5,000억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구축 계획 ‘스타게이트’를 발표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지난 9월에는 오라클이 오픈AI와 약 5년간 3,000억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방 정부가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중국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틱톡의 미국 사업을 강제 매각할 것을 명령한 뒤 오라클은 지난 18일 사모펀드 운용사 실버레이크 등과 함께 틱톡 인수를 위한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오라클은 틱톡 지분 15%를 취득할 예정이다.
엘리슨 회장의 그림자는 할리웃 영화 산업에까지 드리워졌다. 그의 아들인 데이비드 엘리슨이 영화제작사 스카이댄스를 키워오다 올해 미디어 대기업 파라마운트 인수·합병에 전격 성공한 뒤 100년 전통의 할리웃 스튜디오를 보유한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까지 인수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엘리슨 회장의 자산 가치는 현재 약 2,500억달러로 세계 5위 부자에 랭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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