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빗 대변인, 복지지원금 부정수급 스캔들 조사 확대 예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31일 미네소타주(州)에서 현재 대대적으로 진행 중인 연방정부 복지 지원금 부정수급 사기 조사 및 수사가 다른 민주당 주들에서도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현재 미네소타가 최우선이지만, 우리는 전국의 다른 '파란색 주'(Blue States)에서도 있어왔음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캘리포니아를 보라. 뉴욕을 보라"며 "이 행정부에서 이 모든 주는 조사와 검토 대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란색은 미국의 현재 야당인 민주당의 상징색으로,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이 통치하는 주를 뜻한다.
미네소타 주지사는 지난해 대선에서 민주당 부통령 후보였던 팀 월즈이며, 캘리포니아와 뉴욕 역시 각각 개빈 뉴섬과 캐시 호컬 등 모두 민주당 소속 주지사가 이끌고 있다.
미네소타의 경우 소말리아계 이민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어서 불법 이민에 특별히 민감한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소말리아계에 대한 대거 추방 방침을 밝히는 등 줄곧 압박해왔다.
또한 미네소타에서 보조금 사기로 빼돌려진 자금 일부가 소말리아의 이슬람 무장단체에 지원됐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단순 부정부패가 아닌 '안보' 이슈로까지 번진 상태다.
특히 최근 보수 성향 유튜버 닉 셜리가 미네소타에서 연방 정부의 보조금을 받은 보육시설을 방문했으나 모두 아이가 없는 유령 시설이었다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전국적으로 관심을 받는 '보조금 횡령 스캔들'로 비화했다.
현재 연방수사국(FBI) 등 연방 정부가 나서서 수사를 진행 중이며, 보건복지부는 전날 미네소타에 대한 보육 보조금 지급을 동결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레빗 대변인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사기로 유죄가 판명된 소말리아계의 미국 시민권 박탈을 원하는가'라는 물음에 "물론이다. 현재 국토안보부와 국무부가 검토 중"이라고 했다.
그는 또 "전국적으로 진보 활동가와 판사들이 정의 실현을 막고 방해하려 할 것"이라며 "그러나 미네소타와 전국 각지에서 이민제도를 악용해 미국에 들어온 뒤 미국을 사랑하지도, 그 가치를 존중하지도 않으면서 미국인의 돈을 갈취하고 훔쳐 가는 자들에게 속은 납세자를 대신해 행동하는 대통령과 내각 전체를 막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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